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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이 1950년대 초에 연 50퍼센트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었던 배경을 살펴봅니다. 그 당시 워렌 버핏은 가이코에 투자했습니다.
워렌 버핏이 연 수익률 50% 확신하다.
워렌 버핏은 벤저민 그레이엄을 만난 이후 연 수익률 ‘50%이상’을 냈었다. 1950년대 말부터 10년 동안은 연 평균 수익률이 50%였다. 이는 운용하는 자금의 규모가 작을 때에는 클 때보다 투자 기회가 많기 때문에 좋은 기회를 찾기 보다 쉽기 때문이었다.
최근에도 자신이 적은 돈으로 운용한다면 연 50%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였다.
그렇다면 어떻게 투자했길래 적은 돈으로 운용할 때 연 50%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했을까?
1950년대 초 워렌 버핏 투자 사례 - 가이코
1950년대 초의 워렌 버핏을 살펴보기 위해 자서전을 살펴보자.
워렌 버핏은 앨리스 슈뢰더에게 의뢰하여 출간한 자서전이 있다. 책 이름은 ‘The Snowball’이며 한글로 번역된 버전이 있다.
워렌 버핏은 1950년 초에 가이코에 크게 베팅했다. 매수 당시 가이코의 PER이 8배였다. 벤저민 그레이엄의 입장에서는 매우 비싼 가격이었다. 하지만 워렌은 가이코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여 PER이 8배 임에도 싸다고 생각하였다. 당시 가이코 주식 한 주는 42달러였으나, 워렌은 5년 뒤 가이코의 가치를 한 주에 80달러에서 90달러 사이로 예측하였다.
가이코를 발견하게 된 계기와 사업 모델
워렌이 가이코를 발견하게 된 계기는 벤저민 그레이엄 교수의 모든 것을 찾아내서 공부할 때 찾게 되었다. 그레이엄-뉴먼 코퍼레이션이 가이코의 지분을 51퍼센트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가이코 회사로 찾아가서 CEO와 몇 시간동안 대화하였다.
가이코의 사업 모델은 단순했다. 가이코는 자동차 보험 회사이다. 가이코는 판매원 없이 우편으로만 보험 상품을 팔아서 비용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이 방식에는 판매원의 부재라는 문제가 있었다. 판매원이 소비자가 어떤 사람인지 판단하고 보험 상품을 팔아야 했기 때문이다. 새벽 3시에 데킬라 반 병을 마신 뒤 과속하는 사람들에게 보험 상품을 판다고 생각해보아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보험 상품을 공무원에게만 팔았는데, 공무원은 법규를 준수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었다. 공무원이 다른 집단에 비해 사고 확률이 낮다고 판단한 것이다.
벤저민 그레이엄 촉매
위 글까지는 워렌 버핏에 대해 웬만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다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스노볼’을 꼼꼼하게 읽었다면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벤저민 그레이엄이 강의 시간에 사례로 소개했던 주식들의 가격이 강의한 뒤에 상당히 올랐다.’
실제로 수강생들 중에 골드만 삭스 수석 ‘트레이더’ 구스타프 레비와 같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그레이엄이 강의 시간에 그레이엄 자신이 매입하는 주식들의 이름을 언급하면 바로 매수하였다.
저평가 해소를 위한 행동
워렌은 가이코 주식에 대해 신문에 기고를 내었다. 즉, 홍보한 것이다. 가이코 주가 상승 후에는 웨스턴 인슈어런스를 매수했는데, 이 주식도 신문에 홍보하였다.
담배꽁초 투자에 관하여
담배 꽁초 투자는 순유동자산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기업을 사서 원래 가치에 파는 것이다. 주식을 매수해서 가격이 오를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지 않았다. 매수하고 나서 오르면 팔고, 오르지 않으면 경영권을 장악할 정도로 주식을 매수하여 워크아웃을 진행하여 다른 매수자에게 팔았다.
1960년대 초에는 뎀스터밀을 매수했는데, 여기에는 위와 같은 설명이 나와 있었다.
웨스턴 인슈어런스도 이런 생각으로 투자를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자기가 살 수 있는 최대한의 주식을 사고 자기가 아는 사람들도 그 주식을 사게 했다.’라고는 하였다.
결론
성장하는 기업이 아니라면 저평가 기업을 매수하고 마냥 기다리는 것은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 가이코 투자 성공의 배경 다음과 같다고 생각한다.
성장 기업 + 벤저민 그레이엄 촉매 + 그레이엄-뉴먼 코퍼레이션이 경영권을 장악
워렌 버핏은 자신 포트폴리오의 4분의 3을 가이코에 집중 투자하였다. 위와 같은 생각을 하고 들어갔을 것이라 생각한다.
즉, 촉매는 중요한 요소이다.